책방에서 책 사고, 공원에서 읽은 하루

책방에서 책 사고, 공원에서 읽은 하루

 동네에 있는 작은 책방을 종종 방문한다.

 규모가 작은 독립책방일 경우 큐레이션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인 듯하다. 다행히 내 취향에 딱 맞는 책방이 가까운 곳이 있어서 굉장히 애정하게 되었다.

 소설,에세이,시의 문학 카테고리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비문학 책도 있어서 골고루 관심을 끌게 하는 공간이 매력적이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좋아해 문학책 위주의 (다소 편식하는 독서법이라 부를 수 있겠다.) 서적을 많이 읽는 나.

 ​글쓰기 수업에서 선생님은 문학과 비문학 비율을 1:1로 읽어야 도움이 된다고 했었는데, 비문학은 잘 안 읽게 된다.

 소장하고 있는 책을 가져가서 읽기도 하고, 글쓰기도 하고, 노트북도 하고, 책 구매도 하는 등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점점 나의 아지트같은 느낌이 드는 장소이다. 게다가 음료까지 맘에 든다. 우유를 못 먹어서 카페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음료가 한정적인데 ‘두유’변경이 가능하니 안 갈 수 없는 곳.

 

 눈여겨 봤던 책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를 집어 자리를 잡았다. 육아도 잘 하고 싶은 yes24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작가는 일뿐만 아니라 육아,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까지 열정을 보인다. 온라인 서점 MD로서의 이야기와 아빠로서의 이야기가 같이 어우러져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게다가 다른 책을 인용한 글이 중간중간 나와있어 다음에 읽을 책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느낌이 든다.

 

 매월 ‘블라인드 북’이라 이름을 붙여 예쁘게 포장해놓고 파는 책이 있다. 달마다 사장님이 책 1권을 선정해서 포장을 해 놓으시는 듯 해보였는데, 이번 달은 특이하게 서로 다른 시집이였다. 책 안의 문구가 적혀있는 택을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구경하다가 눈에 들어 온 책이 있어서 구입했다.

 책을 읽다가 문득 공원에 나가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나와서 언덕이 있는 공원에 올라갔다. 따뜻한 햇살아래에서 책을 읽으니 비로소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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